마케팅 예산 광고비는 얼마로 해야 적당할까? 실무에서 겪은 내용 공유

 

이제 막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하려는 마케팅 실무자는 이런 상황을 많이 겪으실 겁니다.

 

마케터 : 대표님,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요. 광고비 얼마로 하면 될까요?

대표님 : 그러게. 그거 얼마로 해야 하지? 먼저 이야기해봐요.

마케터 : ??????????????????

 

물론 가용예산 얼마를 제시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위 사례처럼 먼저 딜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 집행한 자료가 있기는 하나 사실 참고하기에는 좀 부실한 거 같기도 하고, 너무 오래되어 지금이랑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ATL(Above The Line) 쪽은 전통적인 전달 방식,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혹은 옥외 광고 등이기 때문에 정해진 단가가 있습니다. 보통은 직접 하는 것보다는 대행사를 통해서 견적을 전달받는 방식입니다. 다만 그와 반대로 BTL(Below The Line)쪽은 쌍방향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가 많고 RTB(Real Time Bidding)이기 때문에 정해진 단가라는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네이버 타임보드 등 일부 구좌 제외)

 

서론이 길었습니다. 우선 온라인 마켓에서 자사 제품이 몇 개나 팔리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여성 의류, 화장품, 향수 등 업종 가릴 거 없이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다음에는 위의 자료를 바탕으로 구매 전환율(CVR, Conversion Rate)을 계산해보세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2021년 7월 자사 홈페이지 현황

방문자 수	100명
구매자 수	5명
전환율	5%

 

5명 / 100명 * 100% = 5%

우리 홈페이지의 전환율은 약 5% 정도가 되겠습니다.

 

100명이 오면 5명이 구매하니 1,000명이 오면 50명 정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단순 계산이기는 하나 이것을 목표로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단 이 1,000명을 모으는 것이 먼저입니다. 노출이 되어야 클릭이 일어나고 전환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업종에 따라 상황이 다르므로 주변 마케터나 렙사 혹은 광고 대행사 등을 통해 우리 업종의 CPC 단가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세요. 약 600원 정도가 중간 값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럼 1,000명 유입 * CPC 600원 = 600,000원. 유입 목표에 CPC를 곱해서 60만 원 정도 광고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목표 방문자 수	1,000명
목표 구매자 수	50명
평균 CPC	600원
필요 광고비용	600,000원

 

이렇게 목표 유입과 필요 광고비를 구했습니다. 그럼 목표 ROAS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라는 지시가 내려올 것입니다. 주력상품으로 잡거나 아니면 판매하는 제품의 평균 가격 등 상황에 맞게 단가를 정합니다. 여기에서 단가는 30,000원으로 해보겠습니다. 1,000명을 유입시켜 50명을 구입하게 만들면 50명 * 30,000원을 곱합니다. 그러면 단순 예상 매출은 1,500,000이 됩니다. 예상 매출 1,500,000 / 광고비 600,000 * 100을 하면 예상 ROAS가 나올 것입니다. 물론 위 수치는 어디까지나 단순 예시이기 때문에 참고사항으로만 하셔야 합니다.

 

ROAS에만 매몰되면 안 되는 것이 인건비나 사무실 운영비는 둘째 치더라도 원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픈마켓에 입점한 경우라면 입점 수수료, 네이버 페이 결제 수수료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원가가 낮은 상품이라면 구매전환율을 올리거나 다른 상품과 같이 판매하여 객단가를 높여야 합니다.

 

상품 세팅하고 ROAS 계산하는 것이 마케터의 일이기는 하나 위의 다양한 변수들과 비용들을 계산하여 최대한 효율을 내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 퍼널을 설계하는 것까지 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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