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썰

넷플릭스 대만 공포영화 주(咒) 스포일러 없는 솔직한 후기(랑종과 비교)

잉여시민 2022. 7. 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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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주(咒)의 결말을 직접적으로 스포일러 하지는 않습니다만, 랑종에 대한 스포일러는 있을 수 있습니다.

누가 넷플릭스 대만 공포영화 주(咒)가 그렇게 무섭고 기분 나쁘다길래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무섭고 기분 나쁘지는 않습니다. 넷플릭스 기준에는 청불이기는 하나, 실제 15세 공포영화 보실 정도면 무난하게 보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별로 잔인하지도 않고요.

 

실제 2005년 즘에 일어난 가오슝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거는 그냥 마케팅용으로 끌어온 것 같습니다. 사건 내용이랑 영화 내용이랑 그렇게까지 상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굳이 엮자면 사이비 종교와 딸이라는 키워드 정도?

 

사람마다 호불호 및 후기는 갈리겠으나 일부 핸드헬드 기법이 들어가서 그런지 <파라노말 액티비티> + <블레어 위치> + <랑종> + <사바하> 이 네 가지를 각기 따다가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랑종을 이미 보셨다면 이미 이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다 아신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장면은 없으며, 중간중간에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 몇 번 정도 있고, 예산이 큰 영화가 아니라 그런지 피 분장이 그렇게 리얼리티 하지 않아서 무섭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것을 소리 및 오컬트 적 비주얼로 풀어내다 보니 이 부분에서는 살짝 오싹오싹 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무더운 여름 킬링타임 용으로는 제격인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그림이나 사람에 그려진 저 문자가 고대 인도에서 불경을 기록하기 위해 쓰인 브라흐미 문자라고 합니다. 너무 궁금해서 한 번 찾아보기는 했는데 공포 영화로 먼저 접해서 그런가 당분간 문자만 봐도 살짝 오싹할 것 같습니다. )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크게 과거 미신 타파 동호회의 금기를 어긴 행동(6년 전), 6년 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둬둬를 위탁가정에서 데려온 이후) 그리고 주인공인 리뤄난이 스트리밍을 하는 현재. 이렇게 세 개의 시간대가 있습니다. 이 세 개의 시간대가 서로 크로스 되며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해를 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메인 스토리가 어머니인 리뤄난이 딸인 둬둬를 지키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 드라마 부분의 비중이 너무 크다 보니 오컬트 적 부분 내용이 많이 묻히고 떡밥이 안 풀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천 씨 집안이 섬기는 악마에 대한 내용이 좀 더 자세하게 나온다던가 했으면 더 무섭고 떡밥 회수하기에도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랑종이 결말 부분에서 다 같이 미쳐서 좀비파티로 유야무야 넘어가서 다 같이 죽는 끔살 막장 결말로 끝난 것과는 다르게, 주(咒)가 좀 더 개연성 있게 스토리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특히 랑종은 핸드헬드 기법을 정말 제대로 써서 극장에서 본 저는 실제로 멀미가 났습니다. 다만 하지 말라는 짓을 그대로 해서 괜히 애먼 사람 잡게 되어 극단의 결말로 간다는 점은 두 영화가 동일합니다.

 

 

 

그나저나 이 친구에 대한 떡밥 좀 더 풀었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 천 씨 남자 쪽 집안에서는 자기네 집안이 이런 악마를 섬긴다는 걸 아예 몰랐다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영화 랑종 개봉 첫 날 후기 - 결말 수위 루머 곡성 연관성 등

* 이 글에는 중요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스포일러가 조금 포함되어있습니다. * 라이트한 버전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으니 아래 링크에서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wjstkzo003

wjstkzo0036.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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