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썰

취준생 구직 이직 할 때 절대 가지 말아야 할 회사 8가지 유형

잉여시민 2021. 8.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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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쓰다가 이래저래 한 번 작성해 봅니다. 저는 경력에 비해 회사를 많이 다녔고 죄다 비자발적인 퇴사만 하다 보니 이런 쪽에는 이골이 나서 정리해 볼 겸 글을 작성해 봅니다. 물론 이 글은 철저하게 개인의 경험에 비춘 것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입니다. 이 점 감안하시어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1. 월급 밀리는 회사

 

사실 이걸 더 이야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쩌다 한 번 밀릴 수도 있지 하는데, 이게 보통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일 년에 몇 번 이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거래처 대금을 못 받은 경우, 자금 운용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에서 일어납니다. 특히 가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타격이 큽니다. 

 

 

2.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위반,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기본적인 근로기준법을 안 지키는 회사

 

은근히 근로계약서 작성 안 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왜 이러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불법이거든요. 회사마다 기본적인 양식은 하나씩 있을 것이고, 이름, 직급, 직책, 연봉, 근로시간 등 몇 가지 항목만 바꾸어서 주면 되는 것입니다.

 

정말 간단한 일인데 이걸 차일피일 미루면서 2주, 1달 넘게 작성을 안 한다 싶으면 바로 도망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나중에 월급이 밀려서 받아내야 할 때 근로자로 일했다는 증명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전에 반 년 정도 다닌 회사는 대표가 제가 오후 6시 땡 하면 1등으로 칼퇴한다며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근로계약서도 안 썼는데 왜 이게 욕먹을 일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무단결근, 무단퇴사만 안 해도 엄청 잘한 건데 말입니다. 참고로 여기에서 토요일 근무까지 하고서 세후 150만 원 받았었습니다. 

 

 

3. 사짜 회사에 사무원으로 취업하는 경우

 

병원(의사),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로펌(변호사) 이런 쪽에 일반 사무원, 마케팅 직원, C/S 직원으로 입사하는 경우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좋은 의사 선생님, 변호사 분들 많습니다. 다만 사짜 직업들이라 그런지 은근히 법을 악용해서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을 괴롭힌 다음 스스로 나가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수습기간 연장한다는 회사

 

채용공고에는 수습기간 3개월이라고 명시해 놓고, 나중에 가서 "OO씨 우리 회사랑 맞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으니 수습기간을 3개월 더 늘립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건 사람 가지고 장난친다거나 멍청하거나 둘 중 하나 이상입니다. 이렇게 늘려놓고 제대로 정규직 시켜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습기간 6개월이라고 적힌 공고는 걸러가며 이력서 넣고 있습니다.

 

 

5. 5인 미만 회사(사업장)

 

무조건 5인 미만 회사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연차, 해고예고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중요한 항목들에서 예외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가끔 이런 회사여도 위의 항목들을 챙겨주기도 하나,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하셔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유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에는 30인 이상 사업장인 줄 알았는데 까고 보니까 법인이 2개인데다 각각 직원이 26명, 4명 이렇게 운영하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편법인 셈이니 이런 부분까지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6. 재무정보, 매출 등 회사 정보가 너무 없는 회사

 

NICE 기업정보 등을 찾아봐도 재무정보나 매출 등 정보가 적거나 아예 안 나오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대개 3년에서 5년 미만인 스타트업들이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Pre-A 시리즈 투자금이나 엔젤 투자자 혹은 정부지원금 등으로 운영이 될 텐데 사업 수익이 날만한 구조인지, 수익원이 생기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잘 모르겠는경우 면접 때 직접 물어보시는 방법과 그 아이템이 정말 시장성이 있는가 판단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7. 가족회사

 

가족은 매우 소중하니까 내 사업이 잘 되면 데려올 수 있습니다. 이름 올려두고 월급만 따박따박 챙겨가 주면 참 고마울 텐데 회사에 출근해서 경영, 실무에 참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회사 제대로 다녀본 적도 없으면서, 일 같지도 않은 일을 해놓고 말입니다. 물론 정말 일부 전문적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완장질이란 완장질은 다 하면서 세력 나누기는 참 좋아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가족회사는 믿고 거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8. 돈 가지고 장난치는 회사

 

위에 쓴 것 중에 이게 제일 악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습기간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고, 이 때 성과에 낸 것에 따라 연봉을 결정하자 해놓고서 경력직을 최저임금 ~ 월급 200만 원 선으로 사람을 부려먹습니다. 그래놓고 수습기간이 끝나면,

 

"우리 회사가 현재 매출이 안 나와서 ~"

"생각보다 사원님 성과가 안 나와서~"

"왜 사원님이 이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핑계를 대며 경력직에게 연봉 2,400만 원, 2,800만 원 등 직전 회사에서 받던 연봉보다 훨씬 못한 연봉을 부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미스터리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낮추어서 부를 거 같으면 뭐하러 출근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력서를 왜 안 보는 걸까요? 이렇게 후려치기 당하고 그 사람이 계속 다닐 거라고 생각하나요?

 

이렇게 입사 전부터 저런 식으로 연봉에 대해 장난치거나 협상하지 않는 회사는 쳐다봐서는 안 됩니다. 소중한 시간을 날리는 셈이 되니까요.

 

위의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NICE 기업정보, 크레딧잡, 잡플래닛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잡플래닛 특성상 회사 단점밖에 없기는 하나 많은 사람들이 겹치는 내용, 혹은 위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직하기 참 어렵습니다. 코로나로 더 힘들지만 급하다고 하여 전보다 더한 불구덩이에 들어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이며 개인의 경험에 비추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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